AI 태그는 「무엇이 찍혔나」 가 아니라 「편집에서 어떻게 쓰나」 로 나눈다 — 사진 · 영상 4,341개에 12축
가족 영상을 만들다 소재 고르기에서 막혀 태그 체계를 바꿨다 — 그리고 절반은 눈으로 고쳤다
가족 사진 · 영상으로 성장 영상을 만들다가, 시간 대부분이 편집이 아니라 소재 고르기에 들어갔다. 파일은 4,341개(사진 3,989 · 영상 352, 2017~2026년)였다.
기존 태그는 전부 「무엇이 찍혔나」 였다. 아이, 음식, 바다. 그런데 편집하면서 실제로 필요했던 질문은 달랐다. 오프닝에 깔 넓은 풍경 컷이 있나. 자막을 얹을 빈 공간이 있는 컷은 어느 건가. 흔들린 컷을 먼저 거를 수 있나.
그래서 태그를 「편집에서 어디에 쓰나」 로 다시 짰다. 이 글을 읽으면 사진 · 영상에 AI 태그를 붙일 때 어떤 축으로 나누면 소재 고르기가 빨라지는지, AI 가 붙인 태그를 왜 꼭 눈으로 봐야 하는지 알 수 있다.
「무엇이」 에서 「어디에」 로
사진 앱의 기본 분류(인물 · 장소 · 사물)는 찾기용이다. 「바다에서 찍은 사진」 을 찾을 때 좋다. 편집할 때는 「자막을 얹을 수 있는 와이드 컷」 처럼 쓰임새로 찾게 된다. 둘은 겹치지 않는다. 기본 분류는 그대로 두고 편집용 축을 하나 더 얹었다.
모든 태그는 축:값 형식의 macOS Finder 태그다. 축은 12개.
| 축 | 태그 예 | 편집에서 쓰는 곳 | 판정 방법 |
|---|---|---|---|
| 구도 | 구도:클로즈업 구도:와이드 |
컷 크기의 리듬 | 얼굴 · 몸 박스의 높이 비율 |
| 배치 | 배치:왼쪽/중앙/오른쪽 |
전환 방향, 앞뒤 컷 잇기 | 얼굴 중심 · 주목 영역 |
| 여백 | 여백:위/아래 |
자막 자리 | 주목 영역 바깥의 빈 비율 |
| 시선 | 시선:정면/왼쪽/오른쪽 |
시선 맞추기 | 얼굴의 좌우 회전(yaw) |
| 품질 | 품질:선명/흔들림/어두움 |
먼저 거르기 | 가장자리 세기, 밝기 분포 |
| 색 · 빛 | 색:따뜻 빛:야간 |
그레이딩 톤 맞추기 | 평균 색, 주조색, 촬영 시각 |
| 시간 | 계절:봄 시간대:저녁 |
하루 · 계절 흐름 | EXIF 시각 |
| 형식 | 형식:세로 |
쇼츠 · 릴스 | 가로세로 비율 |
| 영상 | 촬영:슬로모션 길이:롱테이크 |
슬로 구간 | fps, 길이 |
| 소리 | 소리:웃음소리/말/음악 |
원본 소리를 살릴 컷 | macOS SoundAnalysis |
| 용도 | 용도:오프닝/엔딩/자막배경 |
바로 꺼내 쓰는 후보 | 위 축의 조합 |
| 기본 | 장소:바다 연도:2022 |
무엇이 찍혔나 | Vision 장면 분류 |
용도 태그는 다른 축을 조합해 만든다. 용도:오프닝 = 설정샷(장소를 보여 주는 넓은 컷) + 선명 + 가로. 용도:자막배경 = 와이드 + 위 · 아래 여백.
전부 로컬에서 돌렸다. Vision(얼굴 · 몸 · 수평선 · 주목 영역 · 장면 분류), CoreImage, SoundAnalysis, ffprobe. 외부 API 는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. 가족 사진이라 처음부터 정한 조건이었다. 결과는 파일당 평균 9.6개, 태그 종류 88개.
절반은 눈으로 고쳤다
태그마다 14장씩 표본을 뽑아 직접 봤다. 첫 규칙 그대로 쓸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.
| 태그 | 첫 규칙 | 문제 | 고친 뒤 |
|---|---|---|---|
앵글:더치 |
수평선 8° 이상 | 실내 오검출, 옆으로 저장된 사진이 대부분 | 폐기 |
용도:엔딩 |
오후 + 따뜻한 색 + 풍경 | 따뜻한 실내 조명을 노을로 착각 (음식 사진이 엔딩 후보) | 기준을 바꿔 10/14 |
품질:흔들림 |
기종별 하위 12% | 큰 얼굴은 피부가 매끈해 흐린 걸로 오판 | 큰 얼굴 제외 |
표정:웃음 |
얼굴 하나라도 웃으면 | 배경의 작은 얼굴, 조각상 얼굴 | 가장 큰 얼굴의 50% 이상 크기만 → 15/18 |
용도:오프닝 |
풍경 라벨 | 음식 · 동물이 섞임 | 음식 · 동물 제외 |
시선:왼쪽/오른쪽 |
yaw ≠ 0 | 살짝 돌린 얼굴까지 | yaw 절댓값 0.6 이상만 |
앵글:더치 는 아예 버렸다. 기울어진 구도를 찾으려던 건데, 걸린 건 대부분 EXIF 방향 정보 없이 옆으로 누운 채 저장된 사진이었다. 이런 사진을 자동으로 가려내는 건 아직 못 했다.
여백 · 색 계열은 아직 표본 검증을 안 했다. 그래서 정확도 숫자는 적지 않는다.
기존 태그를 지우지 않기
Finder 에서 원래 색 태그가 붙어 있던 파일도 있었다. 태그는 파일의 확장 속성(xattr)에 들어 있어서 통째로 덮어쓰면 기존 태그가 날아간다. 원본은 그대로 두고 뒤에 덧붙였다. 적용한 뒤 4,341개를 전수 재검증해서 새 태그 누락 0, 기존 태그 유실 0 을 확인했다.
카메라 움직임(팬 · 트래킹 · 핸드헬드)은 아직 축에 없다. 영상 분석을 넣으면 그건 다음 편에서 다룬다.
사진 · 영상 아카이브에 AI 분류를 붙이거나 사내 자료를 이런 식으로 정리하고 싶다면 negabaro 에 물어봐도 된다 (문의).
핵심 개념
편집에서 던지는 질문(오프닝 · 자막 자리 · 거를 컷)부터 적고 축을 만든다
모든 태그를 `축:값` 으로 — 정렬과 조합이 쉬워진다
용도 태그는 다른 축의 조합으로 만든다
태그마다 표본을 눈으로 본다 — 첫 규칙은 대개 틀린다
기존 태그(xattr)는 덮어쓰지 말고 덧붙인다